항공소식


제주항공 대표 "ESG 경영 추진…대형기 도입 보다는 단거리 노선에 집중"

비행연구원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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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ESG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최근 회사 주요 이슈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진행한 브리핑 동영상을 제작해 임직원에게 배포했다.

김 대표는 "회사가 어려운데 비용과 인력이 투입되는 ESG를 중점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 수 있다"면서도 "작년 이후 우리나라의 정부, 금융권, 학계에서는 새로운 경영의 화두로 ESG를 강조하기 시작했고 국제적으로는 이미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우리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평가한 우리 회사 ESG 등급은 B등급으로서 타 LCC보다 낮은 상황이니 갈 길이 아직 멀다"며 "원 각 개인의 인식 변화와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작은 개선을 실천하는 것으로부터 ESG 경영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해서 김 대표는 "항공산업의 구조변화는 우리에게 분명히 위기의 요소가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기회의 요소도 있다"면서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고 기회 요소를 잘 활용한다면 LCC 리더로서 우리의 위상을 충분히 지속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코로나 이전에 이미 완숙기에 접어든 항공시장에서 항공사의 통합은 과당경쟁으로 인해 발생한 많은 문제점을 해소할 기회가 될 것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변화될 항공 수요 행태에 우리가 대응할 기회도 열어 줄 것"이라며 "문제는 이러한 변화에 누가 더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가, 누가 더 준비를 잘하느냐가 시장에서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재무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 등 최적의 자금 조달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재무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것은 사실이지만 당장 현금이 소진되거나 자금을 조달할 방법이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면서 "물론 다른 LCC들보다 많은 항공기와 인력을 운영하다 보니 비슷한 사업양에도 우리 회사 고정비용이 타 LCC보다 높은 수준이고,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국제선 사업이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타사보다 적자 규모가 훨씬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제주항공은 정부가 코로나로 인해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에 처한 국가 기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한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춘 LCC였고, 작년 연말에 LCC 중 유일하게 지원을 받았다"며 "그룹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중 핵심사업으로서 우리 제주항공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계속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단거리 노선에 집중해 효율성과 저비용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타 LCC에서 대형기를 도입한다고 하고, 신생 항공사도 장거리에 나서는데 우리가 주저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과 의구심이 들 수 있으나 항공업은 대규모 자본과 인력이 소요되어 고정비가 매우 높은 산업"이라며 "이러한 고정비를 분산해 수익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가 핵심으로써 상당한 대수의 기단을 갖추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CC의 맹주 중에 에어아시아는 240여 대의 A320 계열,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은 700대가 넘는 B737 계열의 단일기종으로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면서 "기종 다양화에 따른 초기 투자와 complexity cost(복잡성 비용), 수익성 문제 등을 극복할 수 있을 역량을 확보한 후에야 대형기 도입을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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