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소식


NASA 화성 헬기, 영하 90도 혹한의 첫날 밤 견뎠다

비행연구원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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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NASA)가 화성으로 발사한 이동형 탐사 로봇에서 분리된 소형 헬리콥터가 섭씨 영하 90도까지 떨어지는 화성에서 첫날 밤을 무사히 버텨냈다.

5일(현지 시각)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동형 탐사 로봇(로버) ‘퍼시비어런스(Perseverance· 인내)’에서 분리된 무게 1.8㎏, 날개 길이 1.2m인 소형 헬리콥터 ‘인저뉴어티(Ingenuity·독창성)’가 화성 지표면에서 혹한의 첫날 밤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지난해 7월 발사된 퍼시비어런스는 지난 2월 화성에 착륙했다.

NASA는 “인저뉴어티가 화성의 추운 밤을 이겨내고 생존했다”며 “인저뉴어티의 배터리가 화성의 밤을 견딜 만큼의 충분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인저뉴어티가 첫날 밤을 무사히 넘긴 것은 앞으로의 비행을 위한 중대한 이정표”라고 했다.



화성 탐사 로봇 ‘퍼시비어런스’에서 분리된 무게 1.8㎏, 날개 길이 1.2m인 소형 헬리콥터 ‘인저뉴어티'가 화성 지표면에서 혹한의 첫날 밤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비행준비를 끝냈다.영상은 NASA가 홍보용으로 제작한 시험비행 애니메이션./ NASA


인저뉴어티는 당초 퍼시비어런스에 부착된 채 동력을 공급받아 왔으나, 분리된 이후 자신의 배터리 동력을 가동해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의 표면에 착지했다.

NASA에 따르면 예제로 크레이터의 밤 온도는 영하 90도까지 떨어진다. 이에 인저뉴어티 부품의 동결 또는 균열, 배터리 손상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저뉴어티에는 혹한을 견딜 수 있도록 내부 온도를 영상 7도로 유지해주는 발열 장치가 장착돼 있다.

화성 헬기 인저뉴어티 시험 비행 활동 일러스트레이션./NASA


화성 헬기 인저뉴어티 시험 비행 활동 일러스트레이션./NASA

NASA는 인저뉴어터가 화성의 혹한을 견뎌내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다음 단계인 시험 비행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NASA는 이틀간 인저뉴어티의 열 제어 및 전력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측정한 뒤 7일 헬기 날개의 고정 장치를 푸는 것을 시작으로 헬기 날개, 구동 모터, 헬기 동체의 방향·각도 측정 장치, 자율비행 장치 등을 차례로 점검한다.

첫 비행은 오는 11일 예정돼 있다. NASA는 시험 비행에서 인저뉴어티가 30초 동안 높이 3m까지 나는 것을 목표로 뒀다. 이후 인저뉴어티는 비행시간을 늘리고 높이로 높여 30솔(화성의 하루 단위·1솔은 24시간 39분35초) 동안 모두 5차례 비행에 나선다. 최고 높이 5m에서 비행하는 것이 목표다.





인저뉴어티가 화성 비행에 성공하면 1903년 12월 17일 라이트 형제가 인류 최초로 비행에 성공한 이래 처음으로 지구가 아닌 곳에서 인류가 만든 비행체가 하늘을 처음으로 나는 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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