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소식


LCC 제주항공, ‘부가 매출’로 부채 위기 넘는다

비행연구원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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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부가 매출 확대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쌓인 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나선다.

부가 매출은 항공사들이 부가서비스인 위탁 수하물, 화물, 사전주문기내식, 에어카페, 기내 면세, 비즈라이트와 같은 특별 좌석 예약 서비스 등을 통해 창출하는 추가적인 수익을 의미한다.

26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최근 항공사들은 국제유가, 환율 등에 큰 영향을 받는 항공권 판매 수익 등의 여객매출과는 달리 비교적 외부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부가 매출을 통한 수익구조 다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항공도 마찬가지다. 앞서 항공권 가격에 포함돼 일괄적으로 제공됐던 서비스를 줄이고, 대신 항공권 가격을 낮추는 추세다. 앞서 서비스로 제공했던 품목은 부가서비스 상품으로 기획해 판매하고 있다. 이에 2014년 전체매출 대비 약 4.9% 수준이었던 부가 매출 비중이 2021년에는 약 14% 수준까지 증가했다.

기획 상품 판매에도 나섰다.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어려워 여객매출이 저조했던 시점에도 삼성전자·CU·GS리테일·HY·CJ고메 등 여러 기업들과 함께 기획상품을 내놨다. 또 제주항공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기획 상품과 여행용품, 제주특산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여행전문 온라인 쇼핑몰 ‘제이샵’을 오픈해 새로운 수익을 타진했다.

제주항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부가매출 창출을 위한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항공편 운항 확대에 따른 여객수요 증가를 대비해 비건함박스테이크 등 사전주문기내식 신메뉴 출시, 에어카페 메뉴 확대, 기내 면세점 리뉴얼, 자전거 캐링백 서비스 도입 등의 서비스 확대에 나서는 추세다.

지난 6월에는 국적 LCC 중에서는 처음으로 화물기를 도입해 ▷인천-하노이 ▷인천-도쿄(나리타) ▷인천-옌타이 노선을 운항하며 올 3분기에만 2932톤(t)의 화물을 수송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비여객 부문의 매출 확대는 전세계 모든 항공사들의 중요한 과제”라며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해 수익구조 다각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부채비율은 1913%였다. 올해 5월 연이율 7.4%에 발행한 영구채 790억원의 이율이 내년부턴 12.4%로 오르며 부채로 인한 비용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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