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소식


유럽 취항 독 됐나…티웨이항공, ‘성수기’ 3분기에 ‘나 홀로 적자’

비행연구원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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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노선 취항의 여파일까.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항공업계가 성수기로 보는 3분기에 영업손실을 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항공업계 최고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상장 항공사 6곳 중에서 유일하게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유럽 노선 집중 취항에 따른 영업비용 상승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티웨이항공의 별도 기준 지난 3분기 매출은 총 3950억원에 영업손실은 71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4.5% 늘어나며 창사 이래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 346억원에서의 적자 전환은 뼈아픈 대목이다.

3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99.8% 수준으로 국제선 항공 수요가 회복됐고 여름 휴가철과 추석연휴 등으로 항공업계가 호실적을 기대하는 시기였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1년 새 19% 증가한 618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아시아나항공은 1.7% 늘어난 128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심지어 티웨이항공과 같은 LCC인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도 일제히 4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항공업계는 유럽 취항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가 티웨이항공의 3분기 영업손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 5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로마(8월8일), 프랑스 파리(8월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9월11일) 그리고 독일 프랑크푸르트(10월3일) 노선에 취항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티웨이항공의 3분기 매출원가(연료비, 리스료 등)는 36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8.7% 늘어난 터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8월에도 별도 기준 2분기 영업손실이 2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이익 196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다만 매출은 32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9% 증가했다. 이때 티웨이항공은 장거리 노선인 유럽 취항을 위한 채용과 정비 부문 등 투자 확대 등이 적자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었다.

 

4분기는 항공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고 고환율 기조까지 생겨나면서, 티웨이항공이 실적의 극적 반전을 이루기는 어려울 거라는 관측도 일부에서 나온다.

출처;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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